금액숫자 한문 숫자로 쓰는 법
₩ 1 , 9 8 7 , 6 5 4 , 3 2 1 원
金 壹百 九拾八億七千 六百五拾四萬 參千貳百拾壹 원
일 십 십 삼 이 십일
한문 숫자 빨간색 글자만 주의해서 쓰면 되고 원은 순수 한글이라 한자가 없다.
한문 숫자 一(일)은 二(이), 三(삼), 五(오), 十(십), 千(천)자로
한문 숫자 二(이)도 三(삼), 五(오), 千(천)자로
한문 숫자 三(삼)도 五(오), 百(백)자로
한문 숫자 十(십)도 五(오), 九(구), 千(천)자로 변형하기 쉽다.
한문 숫자 一(일), 二(이), 三(삼), 十 (십) 이라는 숫자는 위조하기 쉬워서 복잡한 한자로 바꿔 써야 한다.
지금은 잘 안쓰지만 三(삼)자를 五(오)자로 변형하기 쉬워 五(오)자에 伍(다섯 사람 오)자를 사용해 五(오)자의 확실한 구분을 둬 위조를 원천적으로 막았다.
현재는 영수증이나 돈에 관련된 증서를 쓸때 인쇄가 된 정해진 양식에 한자숫자와 아라비아 숫자를 혼용 사용하여 잘못된점을 쉽게 알수 있지만 과거에 우리 선조들은 아라비아 숫자를 아예 사용하지 않았고 한자숫자로만 사용해서 전부 손으로 직접 써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마다 사람의 필체가 달라서 위조가 빈번하여 분쟁의 소지가 많았다.
지금은 위의 정도로 한자 숫자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직접 자필로 써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던 과거에는 아래와 같이 위조를 아예 못하게 한자숫자를 아주 다르게 사용하기도 했다.
금 일백 구십팔억칠천 육백오십사만 삼천이백십일 원
金 壹百 九拾八億七千 六百五拾四萬 參千貳百拾壹 원
金 壹佰 玖什捌億柒仟 陸佰伍什肆万 參仟貳百什壹 원
요즘은 돈이 오고 갈때 대부분 정해진 양식에다 인쇄를 하기 때문에 서류에 써진 금액을 확인하고 맞으면 서명 날인하는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현장에서 바로 돈이 오고 가는 경우에는 기존 양식계약서 종이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자필로 영수증 금액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금액 숫자를 자필로 기입 할때는 글자 간격의 사이를 두지 말고 최대한 바짝바짝 붙여서 정자로 기입해야 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이 숫자 한문에 대해 경험한 창피한 사건이 있었다. 어느날인가 이곳 저곳 방 얻으러 다니다가 어느 한 복덕을 들러 내게 맞는 방이 있어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연세가 많으신 복덕방 할아버지께서 이상한 금액 한자로 휘갈겨 쓰셔서 영수증을 주시는게 아닌가? 복덕방 할아버지께서 친히 써주신 암호 같이 휘갈겨 쓴 영수증과 방 계약서를 들고 어르신 앞이라 꼬치 꼬치 여쭈어 볼 수가 없었다. 창피하기도 하고 그저 나의 무식을 탓하며 그자리서는 확인을 못했다.
그때는 형편이 어려워 자주 이사를 해야 했는데 구하는 방이 전세가 아니고 삭월세 단칸방을 얻는 것이라 보증금 액수가 비록 적은 금액이였지만 그땐 본인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전 재산이였다.
할아버지께서 써주신 영수증을 가지고 집에 가서 저녁내내 한자 금액 숫자가 잘못되지나 않았나 하고 옥편 뒤져서 일일히 확인하는 동안 마음이 새까맣케 타 들어 갔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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