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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유래에 관해서

음식을 만들때 매운 것을 표현하는 낱말중에서 청양고추라는 낱말처럼 상징적이면서 정확하게 뜻이 전달되는 말도 없을 것이다. 일상적으로 맵다라는 표현을 사용할때, 그냥 맵다는 것을 표현하기보다는 청양 고추라는 낱말을 내세워야 훨씬 실감이 난다. 외국 사람이 처음 들으면 무슨 의미의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 듣겠지만......^^

맵게 해주세요. 매웠다 는 표현은 국어 교육 시간이나, 외국 사람이 한글을 처음 배울때 낱말의 정확한 의미를 배우는 경우에나 사용하는 것이고 살면서 어느정도 인생의 매운 맛(?)을 아는 한국사람은 맵다는 것을 강조 할때는 청양고추라는 말을 곁들여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맵게 해서 된장국 끓여라 보다는 청양고추 팍팍 넣어라 하는 말이 더 실감나고 간단명료하고  
매운 고추 찍어서 지금 밥먹고 있어 보다는 지금 청양고추 찍어서 먹고 있어 라든지

매운 고추 주세요 보다는 청양고추 주세요 하는게 더 매운 느낌이 든다. 동네 구멍가게 가서도 고추포장 상품에 매운 것, 매운고추라고 쓰기 보다는 청양고추라고 쓰면 더 실감이 온
다.청양고추하면 매운 맛의 상징으로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 일상 생활에 명사로 자연스럽게 불려지고 있다. 그만큼 맵다는 표현을 할때 청양 고추라는 낱말처럼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없다.  


청양고추 명칭의 유래 
정확한 명칭이 청양 고추인지? 청향 고추인지? 청량고추인지? 훼깔린다.

청양 고추, 청향 고추, 청량 고추 3가 명칭의 유래를 자세히 살펴 보겠다.

1.청양 고추   
이름이 청양 고추 품종과 동일해서 많이 들 혼돈하고 있는 지역 충남 청양군에서 유래 했다는 설

충남 청양군 주장에 따르면 청양에서 예로부터 고추재배가 잘된다는 소문을 듣고 중앙종묘라는 회사에서1968년
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 육성코자 연구개발하던 중에 청양군에서 병충해에 강하고 재배하기 좋은 종자 1품종을 선택해서 지정해 주면 그 지역의 이름을 따서 이름짓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품종이 때마침 매운 맛을 내는 고추 품종을 지정하여 청양고추라는 이름을 붙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북 청송의 '청(靑)'과 영양의 '양(陽)'자를 따서 '청양고추'가 되었다는 설

예로부터 경북 영양 지역에서는 맵기로 소문난 조그만 고추 일종인 일명 땡초라 불려지는 고추품종이 있었다. 정식 명칭은 하늘초라 하는데 땡초의 단점은 그저 맵기만해서 소수의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만이 먹었지만 대중들에게는 크게 어필되지 않았다. 1980년대 중앙종묘라는 회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 특성상 달면서 매운 맛을 좋하는 것을 염두해 두고 일반 품종의 고추와 매운 하늘초를 교배시켜 탄생시킨 품종으로 지금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2.청향 고추
본인만의 생각으로 혹시 청향고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아무 의미 없이 그냥 써 봤다.

3.청냥 고추  
고추재배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과거에는 고추 품종중에서 특히, 매운 고추는 재배하기가 까다로워 수확하기가 쉽지 않았다. 과거에는 매운 맛을 내는 음식재료가 드물고 귀했다. 그만큼 매운 고추는 귀하고 비싸서 일반시중에서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귀하고 비싸다는 뜻에서 천냥 고추라 불려지다 나중에는 발음하기 쉬운 청양 고추라는 명칭으로 굳어져 버렸다는 설이 있다.


좀더 이실을 짚고 따져 들어 가 보면 

매운 고추하면 청양고추가 대명사가 되었지만 청양고추가 태어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병충해 없고 대량 수확을 하게 하여 농촌의 소득 증대를 위해 하게 되었다. 중앙종묘란 회사에서 1970년대에서 1980년대의 시장에서 고추 크기가 소과종(작은 것)이 대과종(큰 것)보다 가격이 높게 형되고 인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침 고추 크기가 작은 소과종이 많이 재배하고 있는 경북 북부지방의 청송과 양양지역에서 이 지역에 적합한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이 많이 나는 품종을 개발 육성코자 연구개발하게 되었다. 원래 있던 우리나라 재래종자 부계 성질과 열대지방의 재래종의 모계성질의 장점을 교배하여 품종을 개발 육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때 개발한 고추품종중에는 청양(靑陽) 이외에 청복(靑福), 청명(靑明), 조은(朝誾), 조홍(朝紅), 조향(朝香) 등등 그외 수십 종의 고추 품종을 개발하여 등록하였다.

원칙적을 따진다면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우연찮게 청주와 양양의 머리 글자를 따서 했다는 둥 청양의 지명을 따서 했다는 주장을 하면서 서로 원조라고 우기지만 청양고추의 명칭의 유래는 고추 품종의 한 이름에서 비룻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에 와서는 청양고추의 유래를 따지기 전에 정작 청양고추 명칭을 사용해야 할 곳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청양고추 생산량은 위 지역의 주장과 아무 상관 없이 지금은 주로 경남 밀양과 진주 등지에서 엄청난 양의 청양고추가 재배되고 있다. 밀양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밀양에서만 320ha의 청량고추 재배면적에다가 한해 생산량이 1만4,000여톤, 생산금액은 400억원으로 전국 생산량의 70%까지 차지하고 있다. 청양고추의 명칭을 가지고 서로 원조를 따진다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다.

청양고추의 특징

청양고추는 캅사이신(Capsaicin)의 다량 함유된 한국에서 자라는 고추 중 가장 매운 만생종 고추의 한 품종이다. 청양고추는 향이 강하고 매운 맛을 내는 알칼로이드의 일종의 성분인 캅사이신이 다른 고추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고,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 과피가 두꺼워 오래 저장해도 맛이 변하지 않지만 온도가 낮고 빛이 적으면 수확이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어 주 생산지가 한반도 남쪽지방에서 재배를 많이 한다.

청양고추 상표권

마지막으로 매운 고추하면 청양고추라는 명칭이 대명사로 굳어지면서 이와 관련된 상표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게 되었다. 그에 따라 원산지와 명칭 유래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지적재산 등록을 서로 추진하고 있어 지역간 신경전이 매우 치열하다.


특히 청양에서는 지역명의 유리한 점이 있어서인지 청양고추의 명칭에 대해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제일 적극적이다. 2000년부터 청양고추 축제를 개최하고 2001년에는 청양고추와 관련된 상표권 등록에 나서 '청양고춧가루 푸르미'라는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2003년에는 '청양고추' 관련 상표명에 대한 지적재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충청남도의 지적재산 등록이 인정되면 다른 지역에서는 상표 사용이 제약을 받기 때문에 청양고추 상표권때문에 지금은 전쟁중이다.


청양고추 A등급

이것은 아주 개인적면서 주관적인 생각인데 맛이 으뜸인 청양고추는 고추의 고유의 향이 싹~ 나면서 살이 통통하게 정당히 오르고 한입 베어 물었을때 먼저 단맛이 입안을 싹 돌다가 어느 정도 지난 후 천천히 매운맛이 한번 돌아줘야 제일 좋은 청양고추라 본다. 하루 일을 끝내고 막거리 한사발을 쭉 들이키고 생된장에 청양고추를 푹 찍어 먹으면 이 이상 훌륭한 안주가 따로 없겠다.